[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통일부가 남북 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것과 관련해 향후 남북관계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남북공동 유해발굴 사업 제재면제 결정과 관련해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공감대가 이루어진 사업들이 지금 대북제재 면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그런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2.10 leehs@newspim.com |
백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런 제재 면제 사업들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남북관계 사업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 유해발굴 사업에 대해 지난주 중반 유엔 안보리의 제재 면제 결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남북이 세부사항을 조율하면 유해 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장비 등의 북한 반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 대변인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에서 신임 북측 실무대표로 지목된 김혁철이 스페인 대사를 역임했던 인물이라고 정정했다.
백 대변인은 "아시다시피 김혁철이라는 이름이 북한에서 많이 있는 이름이라 동명이인 부분을 주시해서 보고있다"며 "지난주 말씀드린 부분은 공식적으로 확인은 안됐으나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스페인대사를 역임한 김혁철이 새로운 파트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김혁철 전 대사의 경우에는 에티오피아 대사, 그리고 주아프리카연합 북한대표부 상임대표, 수단 대사, 스페인 대사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날 박희권 한국외대 석좌교수(전 주스페인 한국대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혁철 전 대사가 에티오피아, 수단, 남수단 등 대사를 지낸 것으로 나오던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김 전 대사가) 나에게 '대사 근무 경험은 스페인이 처음'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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