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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한국에 국제적 약속 지키라 요구할 것"

기사등록 : 2019-01-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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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28일 국회 외교부문 연설에서 한국이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개원한 일본 정기국회에 참석해 외교부문 연설에 나섰다. 그는 "한국에 대해 한일 청구권·경제협력협정이나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합의 등 국제적인 약속을 확실하게 지키도록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시정연설에서는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다. 최근 과거사 문제와 방위당국 간 레이더 논란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고노 외무상이 아베 총리를 대신해 한일관계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북한 문제에 대해선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까지 국제사회의 단결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에 대해선 "조기해결을 위해 노력을 계속한다"고 했다.  

최근 한일관계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방위당국 간 레이더 논란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앞서 스위스 다보스에 진행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간 현안을 두고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고노 외무상의 연설은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이다. 보통 외교 연설은 실무급에서 원안을 작성해 외무상이 수정하지만, 이번엔 고노 외무상이 약 2개월 간 작성해 실무급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8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중의원(衆議院)에서 외교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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