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당국이 춘제(설)를 앞두고 미·중 무역 전쟁 여파 및 급격한 경기 하강에 대응해 대규모 내수 부양책을 내놓았다.
사진=바이두 |
중국 매체 신랑(新浪)에 따르면, 이날 중국의 거시경제정책 주무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展和改革委員) 등 10개부처는 공동으로 자동차,가전 제품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골자로 한 ‘내수촉진·형성을 위한 실시방안'을 내놓았다.
발개위측은 주민들의 친환경 제품 소비 촉진 및 소비 고급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책 도입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방안에는 농촌 지역 자동차 교체 수요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28년만에 판매량이 감소세로 전환된 중국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지원책에 따르면, 농촌지역의 노후 차량을 교체 수요 및 신에너차 구매에 대해 각 지방정부가 '적절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명시됐다.
당국의 지원 방안에는 가전제품 구매 보조금 지급도 포함돼 있다. 이 지원책에 따르면, 각 지방정부는 냉장고 에어컨 컴퓨터 등 오래된 가전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할때도 보조금을 제공해야 한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경기가 급랭하자 지난 2007년부터 가전제품과 자동차 구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家電下鄕, 氣車下鄕)하면서 대대적인 내수 촉진 경기 부양을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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