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북부=뉴스핌] 순정우 고성철 기자 =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온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구제역 조기 차단을 위해 도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29일 오후 이재명 지사는 17개시군과 가진 영상회의에서 "(구제역 차단에) 심하다 싶을 정도로 차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29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1층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구제역 관련 시·군 영상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순정우 기자] |
이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17개 시군과 구제역 관련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각 지역의 구제역 상황과 예방, 예찰과 차단활동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어 이 지사는 서상교 축산산림국장의 상황보고를 받은후 "지금은 예방 차원에서 미리 살펴보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구제역 전파)속도가 관건으로 얼마나 강력하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말했다.
특히 그는 "재난 예방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야한다"며 "(전염원이)단 하나라도 빠져나가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차량통제등 (차단활동이)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군에서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지사는 안성지역과 관련해 "현장에서 차단 격리 활동이 형식적으로 되지 않도록, 민간 인력을 동원해서라도 충분히 인력으로 활동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도는 28일 의심신고 즉시 발생 농가 젖소 120마리를 살처분 했으며 현재 인근 20m에 위치한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젖소 87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인근 500m 이내 9개 우제류 농가(소8, 염소1) 570마리에 대한 정밀검사도 들어갔다.
또 경기도내 거점세척소독시설 16개소에 대한 운영을 강화하고, 발생농장 주변 3km이내 91농가 4882마리(소 87농가 4808마리, 염소 4농가 74마리)의 우제류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도 안성시에 있는 1991농가 48만4천두의 우제류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에 들어갔으며, 안성지역에 대한 일제접종이 완료되면 2단계로 안성시 인근에 있는 이천과 용인, 평택 등 3개 시군 1853농가 91만6000두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접종을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내 1만2605개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외부인 차량 출입금지, 임상예찰 강화 및 소독실태 확인 등 차단방역과 지도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는 안성시 양성면의 한우 농가에서 사육 중인 97마리 중 3∼4마리가 침 흘림, 수포 등의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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