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구정 설 연휴를 앞두고 경제 행보를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30일 신임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면서 현재 한국 경제와 관련된 전망을 듣는다.
이제민 부의장은 학계로 돌아간 김광두 전 부의장의 후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경제사학회 회장과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인 경제 전문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 부의장과 이 보좌관을 위촉했다.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사진 좌)과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사진 우) [사진=청와대] |
청와대는 이 부의장에 대해 "주전공이 경제사로, 우리나라 경제가 해방 이후 고비고비를 넘어와는데 이같은 전환기에 어떤 정치사회적 배경이 갈려 있는지, 어떤 요인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는지 분야의 전문가"라고 위촉 사유를 밝혔다.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은 한국생산성학회 회장과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며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정동 보좌관이 쓴 '축적의 시간', '축적의 길'을 읽고 문 대통령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추천은 여러 분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책에서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며 "당 대표 시절인 2015년 추석 연휴 때 축적의 시간을 읽었고, 2018년 축적의 길이 나왔을 때도 정독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보좌관의 인선 배경으로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이들의 위촉에 대해 "혁신성장과 경제활력이 키워드"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경제와 관련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자문역들의 위촉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은 우리 경제의 혁신과 변화와 관련된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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