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현대차를 방문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수소전기차 개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이 총리까지 나서 현대차의 수소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표한 것이다. 현대차는 정부의 이같은 수소차 및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 수소차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30일 현대차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의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수석 부회장을 만나 수소전기차 개발 진행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이 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기도 화성의 남양연구소까지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타고 이동했다. 이 총리가 탑승한 넥쏘는 정부에서 관용 목적으로 구입한 차량이다.
이 총리는 연초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들이 신성장 사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없애고 투자에 적극 나서겠단 뜻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스핌] |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7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 참석해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에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과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회와 기업인과 대화 등 세번째 공식석상에서 만나 수소차 관련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서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에 융합해 퍼스트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차는 현재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시행으로 도심지역 수소충전소 설치 및 운영기준이 완화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충전소 설치 문제 등 규제완화를 통해 수소차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의 수소차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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