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산업

[3보] SK텔레콤, 작년 영업익 부진…하이닉스덕에 순익 늘어

기사등록 : 2019-01-31 10:06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작년 4분기 매출-영업익, 전년동기보다 3.24%-27.42% 감소
"미디어, 보안 등 New ICT로 올해 실적 개선 목표"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3517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이라고 31일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3.24%, 영업이익은 27.42% 감소한 부진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보다 매출액이 3.95% 증가해 반등의 가능성을 보였다.

연간 실적을 보면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 당기순이익 3조1320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3.69%, 영업이익은 21.79% 줄었다. 다만 순이익은 17.85% 늘었다.

회사측은 연간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출 손실을 감내하고 시행한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역대 최고 실적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순이익은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이지만 미디어, 보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4% 정도 증가한 것을 강조했다. 이는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미디어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는 연간 매출 3조2537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473만명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 비중은 4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어섰다.

보안 사업을 담당하는 ADT캡스 실적은 4분기에 처음으로 반영됐다. ADT캡스는 4분기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했다. ADT캡스의 사업 성과는 올해부터 SK텔레콤의 연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요금추천, 로밍, 멤버십, T플랜 등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힘썼다. 이에 따라 휴대폰 가입자는 연간 18만5000명 순증했다. 또 역대 최저 연간 해지율 1.22%(번호이동 제외 기준 0.99%)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7월말 출시한 'T플랜'은 고객에게 '가족간 데이터 공유'라는 새로운 요금제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12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 약 440만명을 달성했다. 만 24세 이하 고객을 위해 지난해 8월 선보인 '0플랜'도 12월말 기준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5G와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새로운 사업을 강화해 실적 회복에 나설 채비다. 5G 서비스는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수도권 및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미디어 사업은 옥수수와 푹(POOQ)을 통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미국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함께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는 등 외연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보안 사업은 지난해 ADT캡스-NSOK 합병과 SK인포섹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올해 가정과 주차장 등에 신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커머스 사업은 지난해 11번가의 5000억원 투자 유치 성과로 내실 있는 사업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11번가는 AI/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지난해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해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의 기본 틀을 갖췄다"며 "올 한해 압도적인 5G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New ICT 사업의 성장판을 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