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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금요일 '조기 퇴근제' 도입한다

기사등록 : 2019-01-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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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목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 4시간만 근무"
24일 노사협의서 도입 최종 합의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한국필립모리스가 주 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하는 조기 퇴근제를 도입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 일찍 퇴근하는 새 제도의 도입으로 직원들은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정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필립모리스]

이번 조기 퇴근 제도는 주 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아 한국필립모리스가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제도이다. 지난 24일 열린 노사협의에서 제도 도입에 대한 양측의 최종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9시간씩 근무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일한 뒤 오후에 일찍 퇴근하게 된다. 통상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업무가 많고, 금요일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특성을 반영해 제도를 설계했다.

경영진도 앞으로는 금요일 오후 조기 퇴근 준수를 위해 회의와 미팅을 금요일 오후에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미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와 함께 조기 퇴근제의 도입으로 능동적인 업무시간 관리와 주말 여가시간 확대 효과를 얻게 됐다.

조기 퇴근제가 도입되면 지금까지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했던 직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에는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금요일엔 정오에 퇴근할 수 있다. 또 오전 9시에 출근하는 직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엔 오후 7시까지 일하고, 금요일엔 오후 1시 퇴근이 가능하다.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는 “업무 형태와 사회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근로시간을 획일적으로 할당해 일하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업무 성과를 높이면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나 제도가 있으면 앞으로도 도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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