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뚜렷한 경기 하강 조짐에도 지난해 총 97개의 신생 유니콘이 탄생했고, 중국 최고의 '몸값'을 가진 유니콘 기업은 앤트파이낸셜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부호전문연구기관 후룬(胡潤)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8일 당 1개꼴로 유니콘 기업이 생겨나면서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중국의 스타트업은 총 18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유니콘 기업의 기업가치는 총 5조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 산하 금융 플랫폼 앤트파이낸셜이 1조 위안의 몸값으로 1등 유니콘으로 꼽혔다. 이어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디디추싱(滴滴出行)이 각각 5000,3000억 위안의 기업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 기관에 따르면, 18개 유니콘 기업이 지난 1년간 기업가치가 2배 이상 껑충 뛰어 올랐다. 특히 AI 미디어 기업 진르터탸오(今日頭條), 동영상 플랫폼 콰이서우(快手),농산물 유통업체 메이차이(美菜)의 몸값은 한해 동안 4배가량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온라인서비스, 전자상거래,금융 플랫폼 3대 분야의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45개의 업체가 속한 온라인서비스 분야가 최다 유니콘 배출 업종으로 꼽혔다. 전년 동기대비 23개 유니콘 기업이 늘어났다.
또 24개의 유니콘 기업이 지난해 성공적인 IPO를 통해 유니콘 기업에서 유망 상장사로 거듭났다.그중 샤오미,메이퇀(美團)은 지난 2018년 홍콩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각각 3400억위안,3170억위의 몸값을 가진 상장사로 변모했다.
한편 186개 중국 유니콘의 ‘평균 연령’은 설립 6년차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그 중 업력이 가장 짧은 기업은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자동차(零跑汽車)로, 지난 2017년 설립된 후 1년만에 70억위안의 몸값을 지닌 유니콘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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