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빅뱅 승리의 여동생이 최근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논란에 대해 대중에 호소했다.
승리 여동생은 2일 자신의 SNS에 "오빠가 더 이상 다치지 않게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버닝썬'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편집하고 자막을 넣어 사건을 요약한 것이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손님 김모 씨가 이 영상에서는 클럽 직원에게 화풀이를 하고 경찰에 폭력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빅뱅 승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열린 넷플릭스 'YG전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승리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서 20대 남성 김씨가 지난해 11월 클럽 이사 장모 씨, 보안요원 등에 집단 폭행당해 갈비뼈가 부러졌지만 경찰은 맞은 손님을 체포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이 보도된 후 승리는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일부 팬들로부터 피난을 받았다. 그러다 승리가 이미 버닝썬 클럽 이사에서 최근 사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문제가 커지자 결국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블로그를 통해 공식 해명했다. 양현석 대표는 "승리가 얼마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현재는 폭행 사건과 무관하게 마약 조사 등으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듯 한데,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의 아버지는 세계일보에 "승리가 관여한 사건이 아니고 지분이 있는 클럽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라며 "승리는 지분을 지난 사내 이사일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승리가 오늘 내일 안에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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