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국방부가 멕시코 국경 지역에 군 병력 3750명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보안을 한 층 강화할 예정으로,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국경에 배치될 군 병력은 총 4350여명에 달하는 수준으로 늘게 됐다.
지난달 11일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장관 대행이 서명한 이번 병력 배치는 90일 동안 지속되며, 통관항 사이에 150마일(약 240km)에 걸쳐 철조망을 설치하고 이동식 감시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작년 중간 선거에 앞서 캐러밴(중남미 이민 행렬) 저지를 주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현역 군인 배치를 승인한 뒤로도 국방 안보를 강화하며 장벽 개방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캐러밴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진입해오고 있다면서 “공화당은 강력한 국경 안보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두 손을 놓고 있으며, 장벽이 없다면 안보도 없고, 인신매매나 마약, 범죄 등 모든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방 안보 강화 필요성을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사진=트럼프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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