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커지는 광고수익 우려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3% 넘게 밀리고 있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4일(현지시각) 알파벳은 4분기 주당 순익이 12.77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레피니티브 전망치 10.82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기간 매출도 392억8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389억3000만달러를 상회했으며, 트래픽 인수 비용(TAC, traffic acquisition cost)은 74억4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전망치 76억2000만달러보다 낮았다.

다만 알파벳이 광고 클릭당 광고업체에 부과하는 비용은 1년 전보다 29%가 감소했으며 직전분기와 비교해서도 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알파벳 산하의 구글 역시 아마존의 입지 확대로 인한 온라인 광고 부담을 마주하고 있으며, 사업 비용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알파벳 주가는 2% 상승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근심이 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는 3% 넘게 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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