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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때문에 따돌림 당한 소년 트럼프, 국정연설에 초청

기사등록 : 2019-02-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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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이 같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한 11세 소년이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초청됐다.

전날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국정연설에 초청한 인사들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이 같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한 11세 소년 조슈아 트럼프도 포함됐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사는 조슈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같은 성을 쓴다는 이유로 학교 친구들로부터 ‘바보’와 ‘멍청이’ 등의 놀림을 받았다.

조슈아 트럼프[사진=백악관]

조슈아의 모친인 메건 트럼프 베토는 ABC방송의 자회사인 WPVI와 인터뷰에서 “그들은 우리 아이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바보라고 부르고 멍청이라고 불렀다”고 털어놨다.

문제가 계속되면서 조슈아는 학교를 그만두고 재택학습을 했다. 이후 고심 끝에 중학교 진학을 선택했지만,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트럼프 베토는 “조슈아는 자신이 싫다고 했고 그의 성이 싫다고 했으며 항상 슬퍼했고 더는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부모로서 그것은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

트럼프 부부가 초청한 다른 인사로는 9살 때 뇌종양 진단을 받은 그레이스 엘린과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피츠버그에서 발생한 유대교 회당 총격에서 살아남은 유다 사멧, 오피오이드 중독에서 회복 중인 애슐리 에번스, 인신매매 업무를 담당하는 미 국토안보부 특별 요원 엘빈 헤르난데스, 서류 미비 이민자에게 살해된 부부의 가족인 데브라 비셀, 헤더 암스트롱, 매디슨 암스트롱이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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