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도급업자들을 만나 장벽 건설을 논의했다고 CNN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상원 공화당 간부들과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통하지 않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도급업자를 만난 것은 그가 비상사태 선포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백악관 법률고문인 펫 시펄론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에 관한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상원에서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을 끝내기 위한 법안 통과가 계속 좌절되자 국가 비상사태 선포 직전까지 갔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들은 의회 특별위원회가 합의를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
결국 CNN은 의회가 장벽 건설 예산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위원회가 자신이 받아들일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는 데 의구심을 제기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국정연설을 잘 들어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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