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는 7일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당대표직을 향한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한국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인데, 이를 약 3주 앞둔 시점에 유력 당 대표 후보인 오 전 시장이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저서 '미래 - 미래를 보는 세 개의 창'을 들어 보이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앞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당 대표직에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오 전 시장이 7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 ‘황‧홍‧오’ 3강 구도가 짜여지게 된다.
한편 오 전 시장은 한 때 ‘당 대표 불출마설’이 나돌기도 했다. 지난 해 12월 31일 저서 ‘미래 - 미래를 보는 세 개의 창’의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 자리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 전 시장의 불출마 이유로는 ‘전당대회의 토론 방식’이 거론됐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구시대적인 합동유세 대신 TV토론을 늘려야 한다’며 현재의 한국당 전당대회 토론 방식에 불만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은 출판 기념회 자리에서 이를 부인했다. 오 전 시장은 “전당대회 토론 방식이 관철되지 않아 공식 출마 선언을 늦추는 것은 아니다”라고 세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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