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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설 연휴 기간 동안 경남 양산 방문해 노모와 차례

기사등록 : 2019-02-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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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까 먹을까' 독서 "고기 좋아하는 아이, 돼지 사육 보며 고민"
"공장형 사육을 농장형 사육으로 바꿔야"
6일 수석비서관급 세배, 김정숙 여사 평양식 온반 준비해 오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구정 설 연휴 동안 자택이 있는 경상남도 양산을 방문해 부산에 있는 노모를 모시고 부친의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2일 오전에 양산으로 출발했고, 5일 저녁 무렵 돌아왔다"며 "주로 양산에 있었고, 중간에 어머님을 모시고 가족들과 차례를 지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구정 설 연휴 동안 경남 양산을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사랑할까 먹을까'라는 제목의 책도 읽었다. 김 대변인은 "잡식 가족의 딜레마에 대한 내용"이라며 "돈가스를 좋아하고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돼지 사육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고민과 딜레마를 다룬 책과 영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채식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공장형 사육을 농장형 사육으로 바꿔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일에는 일정에 복귀해서 오전 수석 비서관급 이상의 세배를 받고 같이 점심을 같이 했다. 설 연휴 때는 보통 떡국을 함께 했지만, 올 설 세배 때는 김정숙 여사가 평양식 온반을 준비했다.

김 대변인은 "설에는 떡국을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북한에서는 온반도 많이 먹는다"며 "따뜻한 국 비슷한 종류로 평양에서 올 손님도 생각해 온반을 준비했다"고 김 여사가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이날 양산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08년 2월 처음으로 양산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길도 좁고 궁벽한 산골이었다"며 "도로도 넓어지고 많이 고쳐졌지만, 여기저기 많이 파헤쳐 자연스러운 맛이 사라져 아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뒷산에 거의 아무도 찾지 않는 나만의 산책길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많은 이들의 발자국이 남겨져 있더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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