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충남 태안화력에서 설비점검 도중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장례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치러진다. 지난해 12월 11일 사고 발생 후 두 달여만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고(故) 김용균 6차 범국민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2019.01.27 leehs@newspim.com

이날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에 따르면 김 씨의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진행되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9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며, 오전 7시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1차 노제를 지낸다. 이후 오전 11시쯤 서울 중구 태평로 옛 삼성 본관 건너편에서 2차 노제를 지낸 뒤 김 씨의 영정사진을 들고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한다.

영결식은 정오쯤 광화문 광장에서 치러지고 고양시 덕양구 벽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한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이다.

앞서 지난 5일 당정은 국회에서 김씨의 사고로 촉발된 '위험의 외주화'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김용균 씨의 장례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유가족에게도 추후 논의를 거쳐 배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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