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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100주년 기념음악회  

기사등록 : 2019-02-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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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대구시민주간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지휘를 맡은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재능기부로 출연했다. 레퍼토리는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곡들로 선곡하였다.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성악과 교수), 한국무용가 이용희(성균관대 동양철학과 겸임교수), 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의 서곡과 제3막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연주한다. 이 오페라는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의 이스라엘 침략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1842년 발표 당시 이탈리아 역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 용기를 주며 애국심을 고취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 서곡은 연주회용으로 독립해 자주 연주된다.

 이어서 대구시립합창단과 이 오페라의 가장 유명한 곡이자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들려준다. 바빌로니아의 노예가 된 히브리인들이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강제노동과 폭압 속에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을 노래하는 합창곡이다. 발표 이후 오늘날까지도 이탈리아 민중의 애창곡이며, 베르디의 장례식 때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수천 명이 함께 이 곡을 노래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이날 소프라노 강혜정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이 부르는 빠른 왈츠풍의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그리고 지저귀는 새 소리가 들리는 듯 밝은 분위기의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쓴 '봄의 소리' 왈츠를 부른다.

피날레는 안익태 “한국 환상곡”의 하이라이트인 애국가로 마무리한다.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의 곡조에 안익태가 1935년 애국가를 작곡했고, 그 이듬해 “한국 환상곡”을 완성했다. 민족의 영광과 번영을 상징하는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대한, 대한, 화려 강산 만세'를 노래하며 우렁찬 합창으로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kjm2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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