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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뺀 한국당 당권주자들 “경선룰·개최시기 조정없으면 全大 보이콧”

기사등록 : 2019-02-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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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TV토론 6회·전당대회 2주 이상 연기해야”
보이콧 합의엔 홍준표·오세훈도 구두로 동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에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이 한 목소리로 전당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하고 TV토론회를 6회 이상 실시할 것을 당 지도부에 공식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를 전면 보이콧(거부)하기로 합의했다. 보이콧 합의에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구두로 동의했다.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은 이날 공동 명의로 ‘전당대회 경선룰 및 개최시기 조정에 대한 당대표 후보 합의문’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자유한국당 원내 당대표 후보들. 왼쪽 위부터 안상수·김진태·주호영·심재철·정우택 의원 [사진=뉴스핌 DB, 심재철 의원실]

후보들은 입장문에서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과 당원동지들에게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의지와 당 쇄신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며 “그러나 전당대회 후보 경선 룰에 대해 당사자인 후보들의 입장이 사전에 반영되지 않은 절차상 문제가 있고, 또한 전당대회 예정일인 2월 27일에 즈음해 2차 미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과 기대 속에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보들은 그러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들의 입장에 대한 별도의 의견 수렴없이 경선 룰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진행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합동연설회는 전당대회 당일 1회하고, TV토론회는 권역별로 실시하되 6회 이상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특히 컷오프이후 본선에서는 전국단위 방송으로 2회 이상 TV토론회가 실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개최장소 선정 등 일정 조정에 따른 진행상 어려움은 있다고 하더라도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고, 의지와 정성을 모아가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더 큰 명분과 당위 차원에서 전당대회는 최소한 2주 이상 연기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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