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임홍석 교수 "복부비만 환자, 주요 심혈관 질병 발생 약 1.8배 높아"

美의학분야 저널 게재…"복부지방비만, 심장치료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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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배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치료예후도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임홍석 교수 연구에 따르면 지방이 복부(몸통)에 있는 비율이 가장 높았던 환자군은 가장 낮았던 환자군에 비해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약 1.8배 더 높게 나타났다. 여기서 주요 심혈관 사건이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재시술, 비치명적 심근경색 등으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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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임홍석 교수.

체질량지수와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과는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았다. 임홍석 교수는 체질량지수는 체중과 신장(키) 만을 이용한 단순 계산식[BMI=체중(kg)÷키(m2)]이기 때문에 지방, 근육 등을 구분해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바디빌더는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은 적지만, 체질량지수로 평가하면 ‘비만’에 해당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번 연구는 심혈관질환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 441명을 대상으로 ▲총체지방 ▲부위별(팔, 다리, 몸통 등) 체지방 ▲총체지방과 부위별 체지방의 비율을 측정하고 시술 후 5년간의 주요 임상 경과를 관찰했다. 체질량지수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만 평가법으로 ‘이중 에너지 X선 흡수법’을 이용해 지방, 근골격조직 등을 구분해 측정했다.

임 교수는 “다른 부위보다 복부(몸통)에 지방이 있으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심장혈관질환의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많은 환자들이 받고 있는 스텐트 시술 즉, 심혈관 중재시술 후 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이번에 확인했다”며 “심장혈관질환의 예방 뿐만 아니라 시술 후 심장건강을 위해서도 특히 복부에 지방을 줄이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비만을 단순히 체질량지수 만으로 평가하는 것 보다 우리 몸 부위별로 지방, 근육량 등을 세부적으로 측정하여 건강관리에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5월 미국 과학·의학분야 오픈액세스 저널인 PLOS ONE에 ‘체지방분포가 약물방출스텐트 시술 후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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