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광진구 지하철2호선 구의역 일대에 짓는 첨단업무복합단지 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아파트 1363가구를 비롯해 31층 규모 오피스 빌딩과 34층 규모 MICE(공연·전시)시설이 들어선다.
11일 서울시 광진구에 따르면 최근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마쳤다. 이 사업은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구는 내달 중 사업시행을 인가할 계획이다.
구의역 일대 첨단복합단지 개발 사업은 내달 사업시행 인가를 마친 후 오는 6월 기존 건축물 철거에 착수할 예정이다. 착공은 하반기 중으로 예상된다.
구의역 일대 첨단업무복한단지는 지난 2006년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으로 지정됐다.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한 서울 동부지원·지검과 KT 부지를 포함한다.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구의역 전면부로 31층 규모 업무빌딩과 34층 규모 호텔 및 오피스텔,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또 후면에는 1363가구 규모 아파트가 건설된다.
광진구는 구의역 일대 개발사업을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총력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관계자,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국장 주재 실무회의를 주2회 실시하고 있다. 앞서 KT측은 KT계열사 입주 및 우량기업 유치와 복합시설 운영계획을 구에 보고했다.
이와 함께 광진구는 복합행정타운을 구의역 일대에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18층 규모 광진구 통합청사를 포함해 행정‧상업‧업무‧주거를 아우르는 복합타운 10개동이 조성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민선7기의 첫 번째 목표는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는 것인데 결국 이는 도시계획으로 귀결된다"며 "특히 2017년 3월 동부지법 및 지검이 문정동으로 이전한 후 지역공동화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구의역 일대 KT부지 자양1촉진구역 개발구역의 공사 착공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의역 일대 첨단업무복합단지 조감도 [자료=광진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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