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일본 가전 브랜드 발뮤다가 6년만에 새로운 공기청정기 '발뮤다 더 퓨어(BALMUDA The Pure)'를 출시한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발뮤다는 이번 제품을 일본보다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 한국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일본 기업 발뮤다는 한국에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한다. [사진=심지혜 기자] |
12일 발뮤다는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발뮤다 더 퓨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발뮤다가 2013년 공기청정기를 내놓은 이후 6년만에 내놓는 신제품이다. '발뮤다 더 퓨어'는 정류 날개에 '항공기 제트 엔진' 기술을 적용, 강력한 공기 순환 기능으로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데 집중했다.
또한 초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 기존 출시 제품에 없던 헤파필터를 새롭게 탑재했다. '트루헤파(TrueHEPA)' 필터는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를 99.97% 잡아낸다. 축구장 여러 개의 표면적과 같은 양의 활성탄 필터는 실내의 불쾌한 냄새를 잡아준다.
테라오 겐 발뮤다 대표는 "제품 상단에서 나오는 강력한 바람이 공기를 천장, 벽면으로 순환시켜 방안 공기를 깨끗하게 하도록 만들었다"며 "분당 7000리터의 공기가 필터를 통과해 청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발뮤다 더 퓨어는 공기 청정 모드에 따라 밝기가 달라진다는 점이 다르다. 제품 하단의 공기 흡입구에서부터 공기가 지나는 통로에까지 은은한 빛이 들어오도록 해 차별화 했다. 빛의 기둥을 통과하는 동시에 공기가 깨끗해진다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발뮤다는 이번 신제품으로 한국 공기청정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일본보다 한국이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가 높아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선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250만대 규모로 2016년 100만대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120만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오 겐 발뮤다 대표는 "한국 공기청정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출시 간담회도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진행했다"면서 "판매량도 일본보다 한국이 10배가량 많다. 제품 출시도 한국이 먼저이며 일본에서의 출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자인은 앞서 출시한 공기청정기 '에어엔진'과 같은 흰색의 직사각형 모양이다. 정사각형의 설치 면적은 A4용지 한장과 비슷하다.
신제품 판매는 오는 13일부터 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온라인몰, 백화점 등에서 시작한다. 가격은 74만9000원이다.
일본 기업 발뮤다는 한국에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한다. [사진=심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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