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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후보로 확정…내달 초 본계약

기사등록 : 2019-02-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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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에 대한 불참의사 통보
내달 초 이사회 승인 시 현대중공업과 본계약 체결 예정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후보자로 확정됐다. 산업은행은 내달 초 이사회 승인 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12일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 요청에 대해 지난 11일 참여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앞두고 삼성중공업이 산업은행에 인수제안을 할 지 여부가 관심이었지만 결국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예정된 본계약 체결을 위한 이사회 등 필요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산은은 3월 초 이사회 승인 시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확인 실사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조선통합법인 주주배정 유상증자 및 산은 보유 대우조선 주식 현물출자, 조선통합법인의 대우조선 앞 유상증자 완료 등을 통한 딜 클로징(Deal Closing)을 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지원 구조 상세 내역 [자료=현대중공업, KB증권]

앞서 지난달 31일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지분(55.7%) 전량을 현대중공업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현대중공업과의 협상을 거쳐 현대중공업지주 산하에 조선통합법인을 만들기로 했다. 신설 법인의 최대주주는 28%의 지분을 가진 현대중공업지주이며 2대 주주는 산은(지분율 18%)이다. 조선통합법인 산하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뿐 아니라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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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는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 법인에 1조2500억원을 주고, 주주배정 증자를 통해 1조2500억원을 추가한다. 2조5000억원 중 1조5000억원이 대우조선에 지원되며, 나머지 1조원은 자금이 부족할 경우 추가 지원한다. 산은도 보유 중인 대우조선 지분 55.7% 전량을 신설 법인에 현물로 출자한다. 이 대가로 산은은 신설 법인이 발행하는 우선주 1조2500억원과 보통주 8500억원어치를 합해 2조1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받는다. 대우조선 주식을 사실상 시가로 신설법인 주식과 맞교환하는 방식이다.

당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일반적인 M&A와 달리 산은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의 현물출자와 인수자의 대우조선해양 앞 유상증자 등이 복합된 복잡한 거래 구조를 띠고 있어, 공개매각 절차로 거래를 추진하기는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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