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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합의 근접하면 관세 인상 시한 연기 고려”

기사등록 : 2019-02-13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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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합의가 가까워지면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우리가 실질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합의에 근접하면 잠시 동안 (시한을) 흘러가게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해서 나는 관세 인상을 미루는 것에 내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는 현재 진행 중인 양국의 무역협상이 합의에 가까워지면 3월 1일 이후 관세를 인상하지 않고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양국이 시한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미국 정부는 현재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10%의 관세를 25%로 올릴 예정이다. 중국도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재화에 작용하는 관세를 올리며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 대해 “중국에서 팀에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합의를 매우 원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은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고위급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들은 이번 주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협상이 양측에서 신뢰할 만한 진전을 보여야 하는 만큼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측은 중국에 강제 기술 이전과 지식 재산권 침해 중단과 구조 개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전날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혀 양국의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말 시 주석을 만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아니다”면서도 시 주석과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어느 시점에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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