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한국과 라오스가 국가 물류수송체계 구축을 위한 항만개발에 손을 잡는다.
해양수산부는 13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공공교통부와 ‘한-라오스 항만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중국,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5개 국가에 둘러싸여 있는 라오스는 내륙항(Dry port) 개발과 메콩강 내륙수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사진=뉴스핌DB] |
인접 바다가 없는 내륙항은 주변국의 항만을 간접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내륙국가의 국제물류 처리시설이다. 수송수단이 차량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화물의 보관, 검역 및 통관절차 등 기능면에서는 일반항만과 동일하다.
양국의 항만개발 협력은 지난 2017년 열린 ‘제33차 아세안 해상교통실무회의’를 통해 처음 논의된 바 있다.
현재 라오스 정부의 공식 요청에 의해 국가 물류수송체계 구축, 내륙항 타당성 조사 등 항만 협력사업을 한국이 지원하고 있다.
해수부 측은 “양국 차관서명으로 체결되는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의 항만개발 협력사업 추진과 더불어 항만분야 전문가 등 인적자원 교류, 양국 관심사업 공동 참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양수 해수부 차관은 “우리나라가 라오스 항만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양국 간 항만분야 협력은 물론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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