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문의약품(ETC)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 덕에 전년 대비 63.2%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93억원으로 63.2% 늘어났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5672억원으로 2.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해 3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의 매출증가와 기술수출 수수료 등에 힘입어 성장했다. 영업 부문의 체질을 개선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동안 전문의약품 매출은우 판권계약 종료, 주요 제품 특허 만료 및 경쟁 심화 등으로 몇년간 감소했다.
그러나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 신약인 '슈가논'을 비롯해 '주블리아', '바리클' 등의 신제품을 중점적으로 성장시키며 영업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슈가논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4%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고, 주블리아의 매출은 12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연구·개발(R&D) 부분의 주요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들은 순항 중이다.
자체 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상, 과민성방광염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가 기술 수출한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경우 폐렴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을 마쳤다.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A-3880'의 일본 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슈가논의 인도·러시아·브라질에서 임상시험도 마쳤다. 회사는 올해 슈가논의 허가·발매를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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