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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작년 매출 1.2조...사상 첫 1조 클럽

기사등록 : 2019-02-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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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87억원, 전년비 97.9% 증가
페이코 등 신사업 호조, 성장동력 확보
금융 플랫폼 강화, 글로벌 진출 속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NHN엔터)가 광고와 간편결제를 필두로 한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첫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올해 ‘간편 결제 금융 플랫폼’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NHN엔터는 지난해 매출 1조2821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당기순이익 110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0%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7.9%, 1165.3% 늘었다.

[자료=NHN엔터테인먼트]

4분기 실적은 매출 3858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62.3%, 65.5%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연간 매출에서는, 신작부재에 따른 영향으로 게임매출이 8.0% 감소한 4377억원에 그쳤지만 결제, 광고,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이 고르게 성장하며 비게임매출은 94.9% 증가한 84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결제 및 광고 사업이 간편결제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법인 매출이 크게 오르며 전년대비 648.0% 늘어난 4316억원을 달성,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중 페이코는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올해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보다 세밀하게 타겟팅된 대출 서비스를 포함해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한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는 물론 카드 추천과 보험 채널링, 해외송금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온라인 가맹점을 통한 거래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오프라인 결제가 성장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대학교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 키오스크 기반결제, 제로페이를 통한 중소상공인 대상 결제는 물론 삼성페이의 MST 기능과 연계한 ‘페이코-삼성페이’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오프라인 거래가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정우진 대표는 “올해는 닌텐도, 라인과 협력해 제작 중인 ‘닥터 마리오 월드’와 코미코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29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NH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한국 IT산업에서 NHN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고 IT 기술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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