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국 18개 국토관리사무소별로 제각각이던 도로보수원 근무복이 하나의 디자인으로 통일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새 도로보수원 근무복을 마련하고 올 상반기 중 전국 국토관리사무소에 지급키로 했다.
그동안 도로보수원 근무복은 국토관리사무소별로 색상과 디자인이 달라 상징성이 부족하고 안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새롭게 마련된 근무복은 세련미를 갖추면서 야간에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국토부는 3차례의 품평회를 열어 현장에서 근무하는 도로보수원과 노동조합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실제 착용평가와 수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국제안전규격(ISO 20471)에 부합하도록 최종안을 완성했다. ISO 20471은 운전자가 시속 60㎞ 이상 주행하면서 도로보수원을 인식할 수 있는 근무복의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새 근무복은 형광 노란색 바탕에 고성능 반사테이프를 부착해 주·야간 안전도를 확보했다. 또 방수성, 통기성, 자외선 차단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소재로 만들어 근무자들의 작업만족도를 높였다.
새 근무복은 이달 중 입찰공고를 거쳐 올 상반기부터 전국 18개 국토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도로보수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존 근무복과 신규 근무복을 내년까지 혼용해서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산여건에 맞춰 근무복 교체주기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새로 개발된 근무복이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도로보수원의 국토부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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