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홈페이지에도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전남 보성군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군 의회 활동사항을 전혀 알 수 없고, 분과에서 이루어지는 의정 활동사항도 주민들은 알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3일 보성군민 김모 씨는 “보성군의회는 2019년 들어서 도대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지역민이 유일하게 접근해서 활동사항을 볼 수 있는 곳이 의회홈페이지인데, 올들어 활동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순천·광양·여수시의회나 고흥군의회가 벌이고 있는 신년인사회와 임시회 등 각종 의회활동 소식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언론사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보성군의회 홈페이지 의정활동 결과(사진=보성군의회 홈페이지 캡쳐) |
실제로 보성군의회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의정활동 결과’는 지난 2018년 4월23일 ‘제246회 보성군의회 임시회 의정활동 결과’를 등록한 것이 끝이다. 의회운영실적은 회기운영과 안건처리로 나뉘는데 이 또한 지난 2017년 6월30일까지만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들어선 제253회 보성군의회 임시회(개회식 1차 2차 ) 개최라는 대목만 나와 있고 ‘의안정보’에는 등록된 글이 아예 없어 검색조회가 전무한 상태다. 지난달 4일자로 등록된 제252회 보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는 2018년 11월26일 결과로 올해 정례회나 임시회가 열렸다는 소식은 찾아보기 힘들다.
한 보성군 주민은 새해 의원들에게 보내는 제안이라는 형식의 메시지를 통해, 의장의 신년사 외 참고할 만한 의정자료가 전무하다면서 "보성군의회의 다양한 활동소식을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보성군민의 편익과 보성 발전을 위해 의원들의 다양한 활동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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