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완도군(신우철 군수)은 지난 12일 해군 장보고함 부대원들이 완도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완도를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
장보고함은 지난 1992년 해군이 독일에서 인수한 1200t급 잠수함으로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군과 장보고함 (함장 중령 안성렬 )은 1996년 5월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신뢰와 우애를 바탕으로 호혜적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
장보고함·완도군 청소년장학금 전달식 (사진=완도군) |
이날 완도를 방문한 장보고함 부장(소령 박창규 )과 간부들은 자매결연 학교인 완도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직접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보고함 부대원들은 매년 읍·면 학교에서 추천 받은 학생 한 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는 고금고등학교 학생에게 수여할 장학금 100만원을 군에 전달했다 .
장학금은 완도군 청소년들이 미래의 장보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지난 2007년부터 장보고함 부대원들이 직접 모금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장보고함 부장 박창규 소령은 대원들과 장보고 기념관 및 장도를 방문해 “장보고 대사의 업적과 얼을 새기며 국방 안보와 영토 수호의 의지를 다졌고, 완도를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장보고 대사의 개척 정신과 애민 정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 지역 청소년들은 물론 장보고함 대원들이 장보고 대사의 진취적인 기상을 계승해나가고, 장보고 대사가 맺어준 인연을 소중히 여겨 오래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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