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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짝퉁 우유 '명절 선물 세트'로 둔갑

기사등록 : 2019-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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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막 지나간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 음력 설) 연휴 기간에 ‘짝퉁 우유’가 ‘명절 선물 세트’로 둔갑해 대량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중국 매체 신화사는 네이멍구(內蒙古) 우하이(烏海)시 시장관리감독국은 중국 춘제 기간에 10만 위안(약 1663만원)에 달하는 짝퉁 우유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짝퉁 우유는 유명 우유 브랜드와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해 ‘명절 선물 세트’로 인기리에 판매됐다.

하지만 대부분은 진짜 우유가 아닌 ‘복합 단백질 음료’이며, 이 중에는 정식 생산 허가도 갖추지 못한 업체의 우유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짝퉁 우유는 유명 우유 브랜드의 상표명이나 디자인을 똑같이 따라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유명 브랜드 터룬쑤(特侖蘇)가 터룬(特侖)으로 바뀌는가 하면 터룬목장, 터룬목축업 등 유사 제품이 줄을 이었다.

심지어 짝퉁 브랜드 청더(承德)의 싱런루(杏仁露·아몬드음료)의 경우 오리지널 브랜드 루루(露露)의 모델과 머리 스타일부터 옷, 포즈까지 거의 흡사한 형태를 보였다.

오리지널 제품(왼쪽)과 짝퉁 제품(오른쪽) [사진=바이두]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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