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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마두로 정권, 외세 개입에 맞서 북한·러시아 등과 연합 구성

기사등록 : 2019-02-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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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외세의 개입에 맞서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다른 유엔 회원국들과 연합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호르헤 아레아사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실 밖에서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유엔 헌장을 미국과 여타 남미 국가들이 침해했다고 판단하는 유엔 회원국들의 연합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야권과 국제사회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마두로 정권이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또 다른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레아사 장관은 “우리 국민이 현재 직면한 위험에 대해 알리기 위해 연합이 일련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합에 속한 국가나 연합이 추구할 사안의 세부내용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며, 전략을 노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WSJ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 시리아, 니카라과, 쿠바 등이 베네수엘라 연합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연합에 참여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유엔 대표는 13일 연합 구성을 논의하는 자리에 50개 국가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레아사 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이 우리 경제를 봉쇄했다”며 “미국은 우리의 숨통을 조여 죽여 놓고서는 이제 쿠키를 주겠다고 한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 원유 금수 제재를 가한 후,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했다.

호르헤 아레아사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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