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베트남의 비공식 경제 부문 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리는 12일 조너선 던 베트남 주재 IMF 대표를 초대해 IMF에 감사를 표하고 ‘복잡한’ 국제 상황 와중에 베트남에 통화정책 조언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하며 이러한 도움을 요청했다.
던 대표는 베트남의 공식 국내총생산(GDP) 통계가 실질 GDP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지 못하므로 IMF가 더욱 정확한 집계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수 년간 베트남 경제 구조는 급변했지만, 경제 지표들은 10년에 한 번씩 업데이트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지표 수집 및 분석 수준을 개선하면 베트남의 명목 GDP도 큰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통계총국(GSO)의 비공식 경제 지표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GSO는 올해 프로젝트에 착수해 내년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매 분기마다 잠정 및 최종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GSO는 비공식 경제의 범위를 탈세를 꾀하는 지하 활동, 불법 활동, 비공식 활동, 자가 소비를 위한 생산, 여타 미등록 활동 등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발표된 풀브라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GDP에서 비공식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0%로 550억~600억달러(약 62조~6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