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와 진행한 '2018년 아트페어 평가'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1, 2등급을 받은 아트페어는 하나도 없었다.
3등급에는 아트부산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이름을 올렸다. 4등급은 대구아트페어와 아트광주, 화랑미술제, 5등급에는 부산국제아트페어, 부산미협국제아트페어,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서울아트쇼 등 10개가 포함됐다.
'2018년 아트페어 평가'는 박영택 경기대 교수, 고충환 평론가, 양지연 동덕여대 교수, 조상인 서울경제신문 기자, 이지윤 숨프로젝트 대표, 이재언 인천 아트플랫폼 관장 등 6명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평가를 신청한 아트페어는 총 15개였다.
서면 평가와 현장실사로 진행된 '2018년 아트페어 평가'는 3개 영역, 9개 항목, 2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3개 영역은 운영·경영(15점), 규모·수준(50점), 성과·환류(35점)로 나뉜다. 운영 조직의 전문성과 안정성, 작품 정보 공개, 참여 화랑수와 작가 및 작품 수준, 관람객 수와 작품판매액, 국내외 홍보실적 등이 평가에 반영됐다.
아트페어는 여러 개의 화랑이 한곳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다. 최근 국내 아트페어 개최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35개, 2015년 41개, 2016년 47개, 2017년에는 49개까지 늘었다.
문체부는 아트페어의 질적 개선을 위해 2017년 아트페어 평가를 시범적으로 도입했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2018년 아트페어 평가 결과를 정부 예산 지원, 미술은행 작품 구입 ,아트페어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지원, 문체부 후원 명칭 사용 승인 등 다양한 지원책과 연계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는 가격 공개를 통한 시장 투명화를 유도하기 위해 현장 또는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작품 가격을 공개하는 아트페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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