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텔레콤의 인터넷(IPTV)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국내 2위 케이블 TV 사업자 티브로드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박정호 SKT 사장 [사진=SK텔레콤] |
18일 SK텔레콤과 태광그룹이 각각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를 합병하기로 합의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최종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사의 논의는 케이블TV 시장 내 판도 변화와 관련해 큰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 14일 LG유플러스 이사회는 케이블TV 업계 1위 CJ헬로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하고, CJ헬로 대주주였던 CJ ENM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승인을 하면 LG유플러스는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유료방송 업계 2위로 올라선다. 1위는 KT IPTV와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을 보유하고 있는 KT그룹이다.
이에 업계에선 SK텔레콤도 유료방송 미디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케이블TV)인수에 관심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SK텔레콤이 고려할만한 캐이블TV 인수후보군은 티브로드를 포함해 딜라이브, 현대HCN 등으로 알려졌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