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디스플레이 업계가 어려운 현 상황 극복을 위해 협력과 인재육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회원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이동훈)는 18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협회 임직원과 회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이동훈 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등 회원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업계 인사들은 올해 산업 환경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경쟁국인 중국과 대만의 대형 LCD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가격하락, 중국의 중소형 OLED 투자확대에 따른 글로벌 OLED 경쟁 심화 등이 그 이유다. 아울러 선진 시장의 성장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도 위기 요인으로 꼽혔다.
회원사들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 우위확보를 위해 '글로벌 혁신기반 구축 및 핵심기술개발로 디스플레이산업의 세계 허브화'라는 비전과 함께 7대 핵심전략 및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7대 핵심 전략은 △디스플레이 글로벌 R&D 허브센터 구축․지원 △디스플레이 제조혁신 2025 추진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의 효율적 보호지원 △디스플레이산업 진흥․규제 혁신 지원 강화 △IMID 전시회․학술대회 단일화, 글로벌화 △국제협력사업 전략적 지원 △회원사간 협력·교류 활동 지원 등이다.
이날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진국의 성장둔화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미중 미역전쟁 등 시장의 불확실성과 중국업체들의 신규라인 가동 확대로 글로벌 시장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쟁국 대비 차별화 기술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가진 창조적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2019~2025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잘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정부, 산․학․연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된 정부 R&D예산을 잘 활용해 원천기술 확보, 우수 인재 양성, 중소기업의 신기술 검증 및 평가, 개방형 글로벌 R&D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관련 산학연관이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이 중국의 생산능력 확대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8K 및 초대형제품', '폴더블 스마트폰 등 새로운 폼팩트 혁신제품 출시', '5G 통신인프라 확대' 등의 더 많은 기회요인들도 있다"며 "회원사간 열린 마음으로 협력하고 협업해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jinebi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