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중국

외자 몰리는 A주 투자해볼까, 중국증시 초보를 위한 투자전략 20문20답(하)

기사등록 : 2019-02-18 17:47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MSCI 지수편입으로 A주 증시 선진화에 도움
중국 증시와 미국 및 유럽증시 연관성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새해 들어 중국 A주의 상승세와 함께 해외 자본의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A주로 유입되고 있고, 올해 중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개인 투자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투자 전문 기관을 제외하고 중국 증시 투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중국 궈성(國盛)증권이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A주 투자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중국 증시 지식과 투자 전략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작성해 공개했다. 궈성증권이 정리한 외국인의 A주 투자 필수 지식 20문 20답을 정리·소개한다.

[사진=바이두]

11. MSCI 지수편입의 의미는?

A주의 MSCI 지수편입은 글로벌 주요 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 받은 ‘이정표’ 같은 사건이다. 대만,한국 증시도 MSCI 지수에 편입되면서 해외자본의 유입이 가속화 됐다. 대만의 경우 1996년 MSCI EM 지수에 편입된 후 9 개월만에 12억 달러의 자금이 시장에 흘러 들어왔다.

한국은 1992년에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된 후 3개월내 10억 달러규모의 외자가 유입됐다. 특히 한국증시에서 외자의 비중은 급격히 상승,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즈음 시총의 20~30%를 외국인이 보유하게 됐다.

해외 자본 유입과 증시의 등락과는 뚜렷한 인과관계가 없지만, 증시 투자 풍토가 개선되는 등 자본 시장의 선진화를 실현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12. MSCI 지수 구성 및 편입 규모는?

A주 종목은 MSCI 글로벌 지수(world index), 신흥국 지수(Emerging markets index), 아시아(ASIA)지수, 차이나(CHINA) 지수에 각각 편입돼 있다. 2월 11일 기준 MSCI 4대 지수에 편입된 A주 종목의 시총규모는 각각 43조 5000억 달러, 5조 1500억달러, 4조 5000억달러,1조 6000억달러에 달한다.

13.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MSCI의 자료에 따르면, 신흥시장 지수 및 글로벌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는 각각 1조 6000억, 3조 2000억 달러에 달한다. 또다른 지표인 MSCI 차이나 및 아시아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각각 140억 달러, 2000억 달러에 달한다

14. 올해 MSCI의 발표를 주목해야 되는 시기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측은 올해 순차적으로 A주 편입에 관한 주요 변동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MSCI는 2019년 5월 말 A주 편입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 결과를 공지할 예정이다. 또 같은 시기 창업반(創業板) 종목의 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5 글로벌 증시 지표 A주 추가 편입

글로벌 3대 증시 지수인 MSCI 지수, FTSE Russell 지수, 다우존스 지수가 A주 종목의 추가 편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지수는 글로벌 투자 업계의 자산 운용 주요 지표로 활용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참고하는 투자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

특히 다우존스(Dow Jones)가 지난해 12월 A주 종목을 글로벌 지수에 포함시키면서 글로벌 3대 지수가 모두 중국 주식을 편입하게 됐다.

16.외국 자본 성격 판별

글로벌 헤지펀드의 자금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채널을 통해 위탁 관리자금 형식으로 중국 증시에 유입된다. 반면 대부분의 투기 성격의 핫머니는 중국 금융기관에 위탁된다.

후구통(沪股通), 선구통(深股通)을 통한 북상 자금(北上資金)의 80%는 해외 기관이 위탁한 ‘순수한 외자’로 판단된다. 나머지 자금은 중국 자본이 우회 채널을 통해 투자한 것으로 관측된다.

17.외자가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A주 종목의 특징은?

외국 자본이 집중매입한 A주 종목은 각 20개 업종의 최대 시총규모를 가진 ‘대장주’ 혹은 해당 업종에서 시장 지배력을 갖춘 우량 상장사로 나타났다.

예컨대 상하이공항(上海机场 600009.SH)는 운수업종의 대장주는 아니지만 국내외 여객 규모면에서 절대적인 우세를 가지고 있다. 또다른 외자선호 종목인 초상은행(招商银行)은 4대 국유은행은 아니지만 소매 금융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18.중국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의 차이는?

해외기관은 소비재 종목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대부분의 해외 자금은 가전,서비스 업종에 집중 유입되고 있다. 중국 기관은 의료 및 가전 섹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소형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자기관은 특히 철강,운수,건자재와 같은 ‘경기 민감주’에 집중 투자한 반면, IT, 미디어 국방 섹터의 종목 투자 참여도는 중국 기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19. 외국자본의 유입, 중국 증시에 어떤 영향?

외자의 유입규모와 증시 밸류에이션 수준은 반비례 관계를 형성한다. 대만과 한국 증시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역대 최저점에 위치했을 때 외국자본의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밸류에이션이 높았을 경우, 외국자본의 유입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외국자본의 유입 증가세는 통상적으로 자국 증시와 미국 및 유럽증시와의 연관성 확대로 이어진다. 이는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이다.

20. 주가 흐름과 외국인 지분매입과의 상관관계는?

대만과 한국 증시의 경우, 상장사들의 영업 실적과 주가 방향은 일치된 흐름을 나타내지 않았다.

실제로 외자의 유입추세와 각 상장사의 순이익 증가흐름은 다를 수 있다.상장사들의 실적 영향력은 줄어들고 주가는 외국자본의 흐름을 추종하게 된다. 외자 유입 단계에선 각 종목의 주가 흐름은 실적추이 보다 외국인들의 지분 중가 추세에 좌우되는 경향을 보인다

dongxua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