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반도체 등 공산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3개월 연속 내렸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물가지수는 82.95로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
한은 관계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 제1차 금속제품 등의 가격 하락 및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1월 달러/원 평균환율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전기 및 전자기기 중 DRAM(-14.9%), 플래시메모리(-5.3%)와 제1차 금속제품 중 합금철(-7.0%), 연연강대 및 강판(-2.0%) 등의 낙폭이 컸다. 특히 DRAM 가격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월 하락폭은 지난 2011년 8월(-21.3%) 이후 7년 반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창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팀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부진하면서 DRAM 등 품목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월 하락했던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4.98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5% 올랐다.
1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전월대비 3.1% 오르면서 원재료 가격도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가격도 전월대비 각각 0.6%, 0.1%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유(3.0%) 철광석(7.3%) 금은광성(4.7%) 등 가격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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