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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에 ‘5‧18 망언’ 사과한 권영진 대구시장 “정치적 의도 없다”

기사등록 : 2019-02-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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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광주시장‧시민에 사과…“양심 소리 전한 것"
이용섭 "깊은 고뇌와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결연한 의지 전했다" 화답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의 5‧18 망언과 관련해 광주시장에게 사과한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 없이 양심의 소리를 전한 것”이라 18일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뉴스핌의 관련 질문에 “광주시장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는 SNS 글은 양심의 소리를 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최근 조사에서 대구‧경북 지역 한국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데 5‧18 망언과 관련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적 의도나 목적은 없다”며 답을 피했다.

권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6일 광주시장에게 위로 문자를 보냈다”며 문자 내용을 밝힌 바 있다.

권 시장이 공개한 문자에는 “저희 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저지른 상식 이하의 망언으로 인해 5‧18 정신을 훼손하고 광주시민들에게 깊은 충격과 상처를 드렸다. 시장과 광주시민에게 충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이어 “대구 시민들 다수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이번 일로 인해 광주와 대구가 맺은 달빛 동맹이 위축되거나 약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이럴 때일수록 대구와 광주 시민들 간의 연대와 상생협력을 더욱 단단하게 해 이와 같은 역사왜곡과 분열의 정치가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구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섭 광주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으로서 일련의 사태에 대한 깊은 고뇌와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역사왜곡과 분열의 정치가 우리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전해줬다"고 화답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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