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민생활 권익보호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19일 당부했다.
문 총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인사와 직제 개편 등으로 새로운 검찰 구성이 갖춰지고 주요 수사들이 어느정도 마무리 돼 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불가피하게 지연됐던 서민생활 침해 범죄에 대한 수사 등 검찰 본연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1.09 yooksa@newspim.com |
그는 이어 “최근 일선에서 지역 주민에게 큰 피해를 준 주택조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의 업무 처리가 국민의 근심을 덜고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또 내달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조합원에게 금품을 돌리는 등 금품선거 사범이 다수 발생, 선거 혼탁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요 선거사범 수사에 역량을 집중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국민과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이라며 “검찰 구성원들도 국민을 위해 가감없는 의견을 주고 검찰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개혁과제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설명했다.
문 총장은 아울러 “조만간 수원지검에 산업기술범죄수사부를 설치하는 등 직제 개편과 함께 수원고검이 개청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원고검과 지검의 업무 공간이 분리되는 만큼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