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금호석유화학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이 주력제품인 비스페놀-A(BPA) 생산설비 확대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피앤비화학이 18일 오후 BPA 증설과 관련해 일본 화학업체 두 곳과 기술 및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해 10월 전라남도 여수시와 BPA 증설 프로젝트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증설을 시작하게 됐다.
금호피앤비화학 문동준 대표(가운데)가 츠키시마 키카이의 나오야 후지타 이사(오른쪽), 이데미츠 코산의 마사히코 사와 부장(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
이번에 협력 계약을 맺은 회사는 일본 엔지니어링사 츠키시마 키카이와 석유화학회사 이데미츠 코산이다. 금호는 이들과 주로 페놀체인 사업에서 활발한 기술교류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증설을 위해 오는 2021년 하반기까지 여수 사업장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와 에폭시(Epoxy) 수지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BPA 생산 능력은 기존 연산 45만톤에서 65만톤으로 확대, 세계 3위 수준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현재는 독일의 코베스트로, 사우디의 사빅 등의 뒤를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특히 신규 공장은 단일 공정으로는 최대 규모로 건설돼 생산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추후 다른 원료인 큐멘이나 페놀 등의 증산 사업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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