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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협상 주시하며 4개월 만에 고점서 소폭 후퇴

기사등록 : 2019-02-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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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4개월 만에 고점에서 후퇴...미·중 협상 진전 기대감에 낙폭은 제한
팔라듐 사상최고치 기록, 금값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호가
스웨덴 크로나, 인플레 지표에 하락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이 접점을 찾아가는 양상을 보이며 19일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4개월 만에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 주 초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던 세계증시는 점차 방향성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으며, 유럽증시는 초반 방향을 잃고 헤매다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 19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미국과 중국은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 차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 장관급 무역협상을 이번 주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 협상에 이어 이번 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19일부터 차관급 협상이 속개되고 21~22일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고위급 협상을 이끌 예정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증시보다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올해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되면 다시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해 엔이 달러당 110.70엔으로 절하됐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초저금리 은행대출 추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유로/달러는 1.13달러를 겨우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웨덴 크로나는 미달러 대비 2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가 금리인상을 단행한 지 두 달 만에 인플레이션 지표가 악화된 탓이다.

이날 상품시장에서 팔라듐과 금 가격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팔라듐 가격은 온스당 1471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기오염 심화에 따른 규제 강화로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사용되는 팔라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자동차 판매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도 팔라듐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러시아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팔라듐 시장은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앞서 온스당 1327.64달러로 10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국제유가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21센트 상승하고 있는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9센트 하락하고 있다. 다만 브렌트유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66.83달러에서 소폭 후퇴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팔라듐 현물 가격 19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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