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드루킹 특별검사팀의 수사상황을 알아보도록 지시했다는 등 이유로 20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다.
김 전 수사관의 변호인 이동찬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동부지검을 방문해 조 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인 조사 출석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14 mironj19@newspim.com |
지난 10일 김 전 수사관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7월 25일 이 전 특감반장으로부터 김경수 경남지사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검팀의 수사상황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수사관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이 특감반원 4명이 있는 텔레그램 단체방에 '드루킹이 60GB 분량의 USB를 특검에 제출했다'는 기사 링크를 올리며 관련 내용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김 전 수사관은 2017년 하반기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의 비위 첩보를 입수하고 상당 부분 조사가 이뤄졌는데도 윗선 지시로 감찰이 무마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고발한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조 수석을 국고손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또 박 비서관과 이 전 특감반장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및 국고손실 혐의로 고발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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