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가 합의된 만큼 자유한국당과 다시 한 번 협의해 하루 빨리 국회가 열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회 구성원들이 동등하게 참여해 사회적 대화 문화를 정착하는 게 꼭 필요한데 이번이 좋은 선례”라며 “국회를 열어 필요한 입법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20 kilroy023@newspim.com |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경사노위 합의는 노사 양측이 한 걸음씩 양보해 어렵게 살린 사회적 대타협의 불씨”라며 “국회 때문에 결실을 못 보게 해서는 안 된다. 국회 정상화가 정말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데는 어떤 조건도 이유도 있을 수 없다”며 “한국당은 오늘 당장이라도 국회 정상화에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2월 임시 국회 소집 조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조건 없는 정상화”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7일 진행된 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불복’ 발언을 문제 삼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5·18 망언으로 헌법 민주주의 가치에 정면 도전하더니 어제는 황교안 전 총리 등 당권주자들이 앞 다투어 탄핵이 잘못됐다고 말했다”며 “탄핵 부정은 국민이 지켜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주민 최고의원 또한 “과연 공당의 정당대회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라며 “정치혐오를 야기하는 막말거리 전당대회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의원은 “국민들이 추운 겨울 내내 1000만명 넘게 촛불을 들었고 그 모습이 국회를 바꾸며 어렵게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로 탄핵이 진행됐다”며 “(문제 발언은) 그 과정과 과정에 녹은 국민의 의사를 깡그리 무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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