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에스브이는 인공지능(AI) 로봇 '필로(Pillo)'가 '스탠리블랙앤데커'와 손잡고 플랫폼에 최적화된 새 모델 '프리아(Pria)'를 선보이며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필로는 이에스브이가 지난 2017년부터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국내 독점 판매권을 취득한 헬스케어 로봇이다.
이에스브이 '필로'(오른쪽)와 '프리아' [사진=이에스브이] |
스탠리블랙앤데커는 글로벌 전동공구기업으로, 지난해 필로에 100만달러(약 11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 1월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9'에서 간병인이나 환자들이 각자의 생활공간에서 웰니스를 유지할 수 있게 돕는 홈케어 시스템 프리아를 공개, 필로와 함께 본격 사업을 알렸다.
프리아는 목소리로 디바이스와의 소통이 가능하며, 약물복용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환자의 약물 복용관리를 돕는다. 또 친근한 디자인과 쉬운 사용성을 표방한 프리아는 사용자 중심적인 인터페이스와 함께 맞춤형 음성 안내, 표정 인식 기능 등을 갖췄다.
디바이스를 컨트롤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최대 28가지의 약물복용 스케줄을 조절하고, 내장된 카메라 센서와 보이스 기능을 통해 간병인이나 가족들의 환자 체크 기능도 가능하다.
이에스브이 측에 따르면, 새로 공개된 프리아가 외관상 필로와 많이 닮아 있지만, 수면상태를 인식하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이 추가되는 등 기능적인 면에서는 차별성을 지닌다. 또 현재 필로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으며, 프리아 역시 오는 4월 론칭을 목표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필로는 이미 AI 및 음성 기술 결합을 위해 지난해부터 음성인식 기업 '오르비타(Orbita)'와 손잡고 알고리즘을 강화해 환자와 의사가 한층 더 매끄러워진 대화를 가능케하고, 친근감이나 인간적 감정 부분에서도 이전 모델보다 더 부드러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로봇 필로에 이어 프리아가 새롭게 선보이면서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 만들어졌다"며 "이에스브이는 향후 뛰어난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들을 접목시켜 최상의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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