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준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막말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김 후보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려깊지 못한 언행으로 당과 대선배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무엇보다 저 혼자 하는 전당대회가 아닌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 다른 후보님들께 깊은 사죄 말씀을 올린다"고 적었다.
[사진=김준교 후보 페이스북] |
김 후보는 최근 진행된 당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탄핵'을 주장하며 "이딴게 무슨 대통령인가", "주사파 정권인 문재인 정부를 탄핵시키지 못하면 북한 김정은의 노예가 된다"는 등이 과격 발언을 해 논란이 됐었다.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에도 김 후보는 "언론에서 아무리 막말, 극우 프레임으로 엮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얼마든지 이 한 몸 던져서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했었다.
또 "중도 확장론은 얼핏 듣기에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그럴듯해 보이지만 우리 핵심 지지층의 투표율과 표 결집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면서 "자유한국당이 사는 길은 선명한 애국 우파 정당으로 환골탈태 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김 후보의 과격 발언이 이어지자 당내 의원들은 물론 보수 정치인들도 이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더군다나 당 선관위에서도 이 같은 과격 발언에 대해 징계 논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김 후보가 황급하게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준교 후보는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고 사려깊은,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젊은 혈기에 실수했다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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