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수출 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3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했다. 지난 1월 1~20일 수출 실적과 비교해도 2월 수출 실적은 9.1% 감소했다. 이달 들어 일평균 수출액은 1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2% 떨어졌다.

주력 품목 증가세가 꺾이자 수출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석유 제품과 선박 수출은 각각 24.5%, 7.5% 줄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54.6%), 가전제품(14.1%), 의약품(45.2%) 등은 증가했다.

[자료=관세청]

수출 감소는 역시나 중국 영향이 컸다.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6% 감소했다. 베트남과 일본 수출도 각각 6.2%, 12.5% 줄었다. 다만 미국(11.3%)과 싱가포르(54.0%), 대만(9.1%) 등은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 20일까지 수입은 24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3% 감소했다. 가전제품(54.0%)이 증가했지만 원유(16.3%)와 반도체(7.2%), 가스(11.4%), 승용차(11.1%)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약 9억6300만달러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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