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020년 캔자스 상원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하는 한 현재 자신이 맡은 국무장관직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NBC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020년 캔자스 상원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배제됐다”면서 “나는 여기에 있고 이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한 자신이 국무장관직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워싱턴포스트(WP)는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가 폼페이오 장관에게 오는 2020년 상원 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 팻 로버츠(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이 은퇴하면서 상원의원직이 공석이 되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로버츠 의원을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선거 출마설이 제기되자 폼페이오 장관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달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연락해 내가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들에게 국무장관으로서 바쁘고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한 이것을 계속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7년 트럼프 정부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되기 전 캔자스주에서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상원 출마 가능성을 물었고 폼페이오 장관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캔자스주는 전통적인 ‘레드 스테이트’로 공화당의 우세한 지역이지만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로라 켈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의 크리스 코바크를 누르고 주지사에 당선돼 공화당 지도부를 긴장시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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