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내 아이들이 평생 핵무기를 짊어지고 살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4월 폼페이오 장관 방북 당시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 포기 의지가 있냐고 물은데 대한 답이다. 김 전 센터장은 스탠퍼드대학 월터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강연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김 전 센터장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이 양보를 통해 북한에게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센터장은 "미국은 경제제재 완화와 외교·군사 관계 개방, 한국전쟁을 끝내는 공식적인 평화조약 등 북한에 상응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나는 우리가 협상을 제대로 한다면 모든 게 성취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한 발짝 물러선 뒤 두 발짝 앞서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 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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