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이 단순 기능이나 사양으로 경쟁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와 마음으로 연결되길 바란다. 첫 시도한 한글 광고도 이러한 마음을 담아 혁신적으로 시도했고, 그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장소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그룹 상무. [사진=삼성전자] |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S10 언팩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만난 장소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그룹 상무는 갤럭시S10의 브랜드 철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장 상무는 "그동안 삼성전자는 '난관을 극복하자(Defying Barrier)'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불만 해결과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노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방수·방진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갤럭시 브랜드 출시 10주년으로 혁신의 완성이자 새로운 혁신을 시작하는 해"라며 "할 수 없는 것을 하라(Do What You Cant)를 모토로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캠페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철학을 담아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10 시리즈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장 상무는 "갤럭시 폴드가 미래 모바일 비전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면 갤럭시S10은 10년의 정점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갤럭시S10을 '다음 세대와 마음으로 연결되는 브랜드'로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우선 갤럭시S10이 세계 첫 다이나믹 아몰레드(AMOLED)·전면에 카메라 구멍만 남기고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 O'·초음파식 지문 스캐너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과 카메라, 배터리, 보안 등에 적용된 '혁신적인' 기능을 중점적으로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갤럭시S10 색상을 선정하는 데에도 '젊은 세대'들을 고려했다. 콘셉트는 2019년 S/S 트렌드를 반영한 홀로그램을 표현할 수 있는, '미래적인 색상'으로 잡았다.
장 상무는 "유리의 장점을 활용해 빛과 각도에 따라 눈부시게 다채로운 색상을 비춰내는 매지컬 프리즘(Magical Prism)을 테마로 제작했다. 도자기 느낌이 나는 세라믹 모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며 "갤럭시가 달라지고 젊어졌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 한글 옥외광고를 내걸었다 .[사진=삼성전자] |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의 혁신성을 알리기 위해 이전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광고도 진행했다. 바로 '한글 옥외광고'다. 1월 초, 프랑스 콩코드 광장에 '미래를 펼치다'라는 첫 한글 옥외 광고를 걸었고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장 상무는 "광고 전, 프랑스 현지인들에게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멋지다, 꼭 하고 싶다'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칭찬해줬다"며 "광고 이후에는 뜻은 몰라도 코리안 캐릭터로 한글에 대한 현지 반응이 좋았다.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자신감을 얻은 삼성전자는 뉴욕 타임스퀘어, 이태리 밀라노, 스페인 마드리드 등으로 한글 광고를 전세계에 확대했다.
장 상무는 "한글 광고를 통해 삼성전자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왔다는 점과 향후 모바일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라며 "갤럭시S10이 다음 세대를 위해 출시됐다는 점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시도를 전 세계에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